흔히들 짜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 고민을 많이 하는 것 처럼 이 집에 가면 한가지 고민을 더 하게 된다.
죽변에는 생활의 달인에 나온 중국집이 유명한 곳이 있는데 그 집 메뉴가 바로 비빔 짬뽕과 짬뽕밥이란다.
사진상으로는 딱 내스타일이고 맛은 있어 보이는데 자리에 착석해서 부터 나갈때까지 전부 셀프란다.
심지어 카드계산까지 말이다. 그리고 분명히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자리는 없을 것이며
급변경해서 검색한 곳이 바로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이곳 아사반점이다.
# 위치
별점 : ★★★★☆ ( 주차장 점수 )
아시안하이웨이 7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죽변면으로 빠져서 5분 정도만 가면 도로 왼쪽에 위치한
이 곳은 주차장 시설은 따로 없지만 다행히도 건너편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여튼 주차를 하고 행여 사람이 많을까 걱정하면서 들어갔다.
( 측면에서 바라 본 아사반점 )
# 실내
들어가자마자 주방앞에 현수막이 보인다.
비빔짬뽕은 면을 말하고 앞서 얘기한 비빔짬뽕밥은 중화비빔밥이 맞는가 보다.
아무튼 두개의 메뉴가 가장 메인인가 보다.
별점 : ★★★ ( 오래된 집이라 어쩔수 없다 )
다행히 11시 정도에 가니 한산 하진 않지만 자리는 제법 있었다.
홀에 앉아있었는데 빗발치는 전화소리와 이런 저런 소음때문에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방으로 옮겼다.
# 친절도
배달도 된다.
배달전화가 얼마나 오던지 사장아주머니께서 써빙하랴 전화 받으랴 엄청 정신이 없었다.
시골마을 그것도 어촌계에서 서울처럼 표준어를 나긋나긋하게 구사하며 웃으면서 손님을 대하는건 바라지말자.
경상도 사투리야 원래 퉁명스러운 것이고 바쁘셔도 이것저것 갖다달라고 말씀 드리니 잘 갖다 주신다.
이 정도면 이 상황에선 친절하다.물론 내 기준에서 그렇다.
별점 : ★★★
# 메뉴
별점 : ★★★★☆
제법 오래된 집 답게 메뉴가 많다.
특히 요즘 짬뽕만 주구장창하는 그런집과는 달리 요리들도 많다.
이 동네에 거주 한다면 이것저것 먹어 보고 싶다.
아마 다른 요리들도 실망시키지 않을 듯 하다.
이 식당에서 짧게 나마 특이 했던 점은 우리보다 늦게 주문 했던 분들이 더 빨리 먹고 나가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현지에 거주 하는 분들 이신거 같았는데 대부분이 볶음밥 아니면 짜장면을 드시고 가시는 걸 보고
아...이 집은 짜장도 맛있는 집이다라는 걸 알수 있었다.
볶음짬뽕류가 주문이 밀려서 일수도 있으나 이 집은 짜장도 분명히 맛있을 것이다.
우리 일행은 탕수육 中 1 + 볶음 짬뽕 1 + 중화비빔밥 2 이렇게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
# 탕수육 中 ( 2만 5천원 )
탕수육이 나왔다.
따끈따끈한게 소스를 부어서 먹기 전에 먼저 튀김자체로만 간장에 찍어서 먹어 봤다.
정말 맛있다.
전분이 들어가서 쫀뜩쫀뜩한 맛은 아닌데 맛있다.
같이 온 동생내외도 연신 맛있다는 데에는 의견이 다르지 않았다.
( 성인 4명이 먹기에 부족함 없는 양 )
사과가 듬뿍들어간 소스도 먹음직 스럽다.
아이들을 위해서 다 부어서 먹었다.
소스를 한가득 부어서 먹었다.
맛있는데 먹다보니 조금 달게 느껴진다.
차라리 그냥 탕수육을 소스에 찍어 먹는게 내 입맛에는 더 나은듯하다.
별점 : ★★★★( 조금 달아서 )
(양파와 사과가 가득한 비쥬얼도 좋은 아사반점 탕수육 )
# 서비스
알아서 가져다 주신 만두 서비스다.
특이할거 없는 일반 중국집 맛이다.
아이들이 만두를 좋아해서 독차지를 했다.
( 안주면 섭섭한 만두서비스 )
# 비빔짬뽕 ( 7천원 )
비빔짬뽕면이 나왔다.
국물은 별로 없이 자박자박한데 양이 적어 보였는데 탕수육을 먹어서 인지 의외로 남길만큼 많다.
# 중화비빔밥
드디어 나왔다.
정말 먹어 보고 싶었다.
큼직한 새우와 조개살 ,홍합등이 눈에 잘 보일 정도로 푸짐하고 밥도 한가득이다.
짬뽕 국물 대신 계란탕을 주셨으면 더 좋았으련만...
하지만 아무래도 좋다.
빨리 먹어보자.
사실 밥을 투하 시키기 전까지 양념이 좀 적지 않을까 했는데 괜한 걱정을 했었다.
비벼보고 나니 이런 미라클이....
반만 비비게 되면 짤거 같다.
밥을 왜 이리 많이 주시는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사실 같이 간 동생은 양념이 적을까봐 밥을 반만 비비다가 결국 다 비비게 되었다. ㅋ
( 아사반점 대표메뉴인 중화비빔밥 )
별점 : ★★★★★★★★★☆ ( 감히 9점이라 하고 싶다 )
# 총평 ....
정말 맛있다.
최근에 먹어본 짬뽕집 아니 맛집을 통틀어서 그 근처에 있으면 찾아가는 식당이 아닌
일부러 찾아가는 식당이라고 말하고 싶다.
중화비빔밥은 첨에는 괜찮은데 매운걸 잘먹는 나에게도 먹을 수록 매워지는 맛이다.
양도 정말 많고 새우살도 많아서 입속에서 씹히는 맛도 일품이다.
하지만 탕수육도 그렇고 이 집은 양파를 많이 넣어서인지 먹을 수록 단맛이 느껴진다.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괜찮아도 단맛을 그리 즐기지 않는 사람들은 약간 싫어 할 수도 있다.
또 한가지 아쉬운건 제일반점 처럼 달걀 후라이가 없다는 점이다.
달걀 후라이가 들어가면 고소한 맛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듯한데....아쉽다..
일단 제일반점에서의 같은 메뉴를 맛보지 않아서 비교를 정확하게 하긴 어렵지만 정말 맛있는 집이긴 하다.
곧 제일반점도 방문해서 같은 중화비빔밥에 대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이상 경북 울진 죽변면에 위치한 아산반점의 인기 메뉴 비빔짬뽕과 중화비비밤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