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장어? 곰장어?
형님이 거주 하고 계신 거제에 가면 가끔 찾는 음식이 있다.
바로 부산의 대표음식 꼼장어다.
하지만 부산이 아닌 거제도에 왜 꼼장어냐고 반문을 하겠지만
꽤 괜찮은 곰장어 집이라 소개하려 한다.
먼저 꼼장어에 대한 음식을 조금 살펴보면 꼼장어는 먹장어와 묵꾀장어의 부산 사투리라고 한다.
사계절 다 맛볼수는 있지만 봄부터 여름까지 제철이고 기름지기 때문에 그 계절에 먹는게 가장 맛있다.
# 첫경험
꼼장어의 추억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 군인이었던 필자가 휴가를 나와서
형이 계신 거제로 가서 부터였다.
당시 형님과 형수님이 사주신 음식이었는데 내 인생에 첫 꼼장어 요리 였고 잊지못할 맛으로 기억된다.
약간 가파른 언덕길 중턱에 있던 자그만한 식당이었는데 정말 맛있게 했던 이 식당은 아쉽지만 지금은 없다고 한다.
어쨌든 불판의 호일위에 올려져 있던 징그럽게 꿈틀대던 모습을 보고 과연 이걸 먹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매운양념에 크게 썰어놓은 양파와 고추등이 들어가 있는 꼼장어는 익을 수록 코를 자극했고
결국 입속에서의 꼬들거리는 식감은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꼼장어를 계속 찾는 이유인가 보다.
여하튼 한동안 거제에 꼼장어를 못먹어 보다가 형님이 괜찮은 집이 있다고 해서 달려가 본 곳
거제시 옥포에 위치한 원곰장어집을 소개할까 한다.
# 위치
경남 거제시 옥포동 601 에 위치하고 있다.
# 에피타이져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꼼장어 편육이 나온다.
쫀득쫀득하니 씹을 수록 고소하다.
그리고 꼼장어 껍데기 무침이 나오는데 복어껍데기 무침하고 비슷하다.
새콤달콤하면서 사각거리는 부추와 양파 맛이 나쁘지 않다.
( 꼼장어 편육 )
( 껍질 무침 )
# 메뉴
일반 구이와 양념구이를 시켰다.
아직도 그냥 보기에는 징그럽다.
사진상으로는 정적인데 실제로는 꿈틀거리고 난리도 아니다.
( 일반 구이 )
필자는 양념을 좋아한다.
다른 메뉴이긴 하지만 치킨도 후라이드 보단 양념을 좋아할만큼 양념이 베인 음식을 즐기는 편이다.
뭐 사람마다 즐기는 취향이 있으니 존중하자.
( 양념 구이 )
꿈틀거리던 녀석들이 어느새 먹기 좋은 때깔로 변해 있다.
구이도 제법 맛있다.
사진을 보니 꼼장어가 더욱더 먹고 싶어지는 오늘이다.
# 징그러워도 맛은 일품
먹어본 사람들이라면 징그러워도 맛은 일품이지 않은가?
잘 익은 꼼장어를 깻잎과 함께 싸먹으면 그 맛은 뭐 형언 할 수 없을 만큼 입이 즐겁다.
너무 먹는것에 흥분한 나머지 사진의 초점이 흔들렸다. ^^;;
# 꼼장어는 소주와 함께
빠질수 없는게 또 소주이지 않은가?
경남이라 평소 즐겨먹는 처음처럼이나 참이슬이 아닌 좋은데이 다.
정말 이런 맛있는 꼼장어를 먹는 좋은DAY 가 아닐 수 없다.
( 너란 녀석은 정말 좋아 )
# 마무리
볶음밥이다.
석쇠에 약간 눌러 붙은 양념에다가 밥을 넣고 참기름과 김보송이를 넣어주면 끝이다.
약간 눌러 붙게 해서 긁어 먹으면 건강에는 안좋겠지만
그 맛은 뭐 말할 필요가 없다.
마치며....
지역음식인 만큼 강원도에는 그리 유명하지도 많지도 않은 음식이고 즐겨찾지 않지만
한번 맛본 사람이라면 빠질수 밖에 없는 음식이라고 해두겠다.
# 부산이 아닌데도 괜찮아?
걱정 붙들어 매도 괜찮다.
부산이 고향인 형수님이 인정할 정도면 괜찮은 곳이 맞다.
필자는 사실 부산에 유명한 꼼장어 집을 가본적이 없어서 정확하게 비교하기란 무리가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부산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꼼장어집을 방문 해보고 싶다.
이상 거제도에 제법 괜찮은 꼼장어집인 원곰장어 집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주소 : 경남 거제시 옥포동 601
전화번호 :055-688-5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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